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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화재로 집 잃은 위기가정에 새집 지원… 은행들 재기 돕는다

2023-03-17 관리자 조회수 : 475

[‘지방 소멸’ 위기 극복] 상생 위한 ‘임팩트 금융’ 〈3〉

신한금융, 위기상황 4133가정 도와… 학대 피해아동엔 의료-심리치료도

중증질환 앓는 중기 근로자 가족에 IBK기업銀 작년 치료비 6억 후원

[기사 중략…]


● 중증질환 치료비도 지원, “금융권이 사회적 안전망 역할 해야”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중증질환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위기에 몰린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 재단 설립 이후 2022년까지 지원액이 143억 원에 이른다. IBK기업은행 제공



희귀난치성·중증질환은 순식간에 가정을 위기에 빠뜨린다. 오랜 기간 치료에 전념해야 하고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 치료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해체되거나 극한으로 치닫는 가정도 적지 않다. 8년째 투병 중인 남편의 치료비를 부담하던 조모 씨(63)도 개인회생 신청을 고민 중이었다. 개인용달업을 하던 남편은 다발골수종 진단을 받은 뒤 계속되는 재발로 생활비를 홀로 부담해야 했고, 쌓여가는 치료비까지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IBK기업은행이 시행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가족 치료비 지원을 받게 되면서 치료와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기업은행은 치료비 지원으로 위기가정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38명에게 6억7000만 원을 치료비로 지원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을 위해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하고부터는 2022년까지 총 143억 원의 치료비를 후원해 왔다.


취약계층들을 지원하는 임팩트 금융 사례는 그 외에도 많다. 신한은행은 여름·겨울방학 동안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 밀키트를 정기 지원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의 아동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차별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는 심리정서 치료를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겨울이 되면 한파에 약한 쪽방촌 거주민들을 위해 방한물품과 위생용품을 2021년부터 지원해 오고 있다. 명절에는 김치나 과일 등도 전달한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이 막다른 상황에 몰린 이들의 재기를 돕는 최후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금융권이 ‘상생’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찾고 도와주는 역할이야말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라며 “금융권에 안전망 역할을 맡겨만 둘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정부도 제공하는 등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